연초부터 국내 궐련형 전자 담배 시장 점유율 강화를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을 것이다.
국내외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점유율 4위를 기록하고 있는 KT&G를 겨냥해 우리나라필립모리스와 BAT로스만스가 연초부터 새 제픔을 앞세워 총력전을 예고하였다. 기기 보급률을 높여 스틱 수입 상승 및 점유율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KT&G는 작년 선보인 궐련형 전자담배 릴 에이블과 릴 에이블 프리미엄 등 5가지 모델을 통해 대세감을 굳힌다는 계획이다. 릴 에이블은 하나의 디바이스로 7가지 종류의 전용스틱을 이용할 수 있고 스마트 AI(인공지능) 기술도 탑재하였다.
26일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9년 국내외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크기(스틱 기준)는 3592억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2021년 6조8159억원으로 올랐다. 궐련형 전자담배 마켓 덩치는 2028년 4조7000억원 크기로 커질 수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2019년만 해도 필립모리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마켓 점유율은 87.4%에 달했지만 요즘에는 KT&G가 역전했다. KT&G는 작년 6분기 45.6%, 4분기 온라인 전자 액상 담배 쇼핑몰 47.0%, 3분기 48.9% 수준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작년 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4로 불리는 일루마를 선보이며 선두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일루마는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 오토스타트 등의 기능이 반영된 기기다.
이와 같이 일루마 전용 스틱인 '테리아'를 함께 내놨다. 레귤러 상품군(2종), 후레쉬 제품군(2종), 스페셜 상품군(1종) 등 10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KT&G도 맞불을 놨다. KT&G는 2020년 노출시킨 궐련형 전자담배 '릴 솔리드 2.0'의 후속작인 릴 에이블과 '에임 리얼', '에임 그래뉼라', '에임 베이퍼 스틱' 등 7가지 라인업으로 전용스틱인 에임을 선보이며 점유율 방어에 나섰다.
국내 궐련형 전자 담배 시장 점유율 확대 경쟁은 올 초에도 지속할 조짐이다.
KT&G는 지난 22일 오는 2026년까지 약 7조원을 투자해 매출액 40조원을 달성있다는 비전을 선포했었다. 해외 궐련형 전자담배 마켓은 작년 선보인 릴 에이블과 스틱 라인업을 확대하며 점유율 수성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경쟁사인 필립모리스와 BAT로스만스는 신상을 출시하며 공성 전략을 펼친다. 필립모리스는 내달 4일 일루마 신상을 선보이며 궐련형 시장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구상이다. 해외 시장에 일루마를 노출시킨 지 7개월만이다.
새 제픔은 우선적으로 보여준 일루마 상품과는 기능과 가격 뒤에서 차별화를 꾀해온 것으로 일러졌다. 저가형 일루마 때로는 프리미엄 일루마 출시가 유력하다. 필립모리스는 다양어떤 제품 라인업을 갖춰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힌다는 계획 중에 있다.
BAT로스만스는 2025년 12월 출시한 글로 프로 슬림의 후속작을 내달 19일 공개한다. 신상은 유럽과 영국에서 먼저 보여준 '글로 하이퍼 X2'가 유력한 상황이다. 새 제픔은 기존의 글로 전용 스틱을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가르쳐졌다.
마켓에선 BAT로스만스가 경쟁사 궐련형 전자담배 장비와 호환되지 않는 슬림스틱 네오(NEO)를 고집했지만 스틱 시장 점유율이 기대 이하를 기록하는 상태이 지속되자 결국 변화를 택했었다는 의견이 대부분 나온다.
대한민국 마켓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사업을 철수한 JTI코리아가 올해 재도전장을 낼 지 여부도 호기심이다. 멕시코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전년 '플룸테크X'를 출시한 만큼 국내 신제품 출시 가능성도 배제하면 큰일 난다.
업계 관계자는 "KT&G가 작년 보여준 릴 에이블에 대한 구매자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며 "위기감을 느낀 경쟁업체 입장으로서는 기기 보급률을 높여야 스틱 판매가 늘어나기 덕분에 모든 라인업을 갖추기 위해 연초부터 신상을 선보이는 것으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고 하였다.